딥테크 기업의 필수! 특허로 기술 경쟁력강화

딥테크 스타트업에게 특허는 단순한 권리 증서를 넘어서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중에 하나 입니다. 요즘과 같은 치열한 기술 경쟁 시장에서의 타 기업의 모방을 막는 방어막이자 이후 진행할 미래의 투자 유치를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술의 복잡성만큼이나 특허의 확보 과정은 까다롭고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됩니다. 본 글에서는 딥테크 기업이 알아야 할 특허 확보 전력과 그 접근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1. 왜 딥테크 특허 전략이 필요할까?

딥테크 분야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R&D의 결과물로, 기술 자체가 기업의 핵심 가치입니다. 따라서 특허를 통해 이 기술을 보호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잘 구축된 특허는 경쟁사의 모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어막이 되며,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지표로 작용합니다. 이는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고, 정부 R&D 과제 선정 시에도 중요한 우대 조건이 됩니다.

하지만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해서 저절로 특허권이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허는 세상에 없던 새로움(신규성), 기존 기술보다 발전된 수준(진보성), 실제 산업에 적용 가능성(산업상 이용 가능성)이라는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전략’이 필요합니다.


2. 딥테크 특허 등록 절차 간단 정리

1단계 : 선행기술 조사 (Prior Art Search)

  • 국내외 특허 DB(Patentscope, KIPRIS, Google Patents 등)에서 유사 기술 조사
  • 논문, 학회 자료 등 비특허 문헌 검색 병행
  • 유사 기술이 있더라도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정리 필요

2단계 : 출원 전략 수립

  • 출원 국가 선정: 국내만 할 것인지, PCT(국제출원)를 통해 미국·유럽까지 확장할 것인지 결정
  • 우선권 확보 전략: 먼저 간단한 Provisional 특허로 출원 후, 본 출원을 준비하는 것도 유리

3단계: 명세서 작성

  • 기술의 구성요소, 작동 원리, 효과 등을 전문가와 협업해 명확하게 문서화
  • 핵심 기술을 ‘청구항’에 넣고, 부가 요소는 ‘종속항’으로 구성
  • 특허 범위를 너무 좁게 잡으면 보호 효과가 낮아지고, 너무 넓게 잡으면 거절될 수 있음

4단계: 출원 및 등록 심사

  • 특허청에 정식 출원
  • 심사청구 및 보정 대응

3. 딥테크 특허 등록, 5가지 성공 포인트

‘기술의 효과’를 숫자로 증명하라: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라고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존 기술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 30% 향상”, “생산 비용 20% 절감”처럼 구체적인 개선 효과를 데이터로 제시해야 특허의 진보성을 인정받기 수월합니다.

알고리즘도 강력한 특허가 된다: ‘아이디어’ 자체는 특허가 될 수 없지만, 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구체적인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나 데이터 처리 방식은 훌륭한 특허 대상입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은 소프트웨어 특허에 비교적 유연하므로, 기술적 해결 과정을 명확히 정의하면 충분히 등록 가능합니다.

‘선출원, 후공개’는 철칙이다: 학회 발표, 논문 게재, 보도자료 배포 등 기술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는 순간 ‘신규성’을 잃어 특허 등록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특허 출원을 먼저 마친 뒤에 기술을 공개하는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공동 개발 시 ‘권리 관계’부터 명확히 하라: 대학, 연구소, 외부 개발자와 협업했다면 시작 단계부터 지식재산권(IP) 귀속 문제를 계약서에 명확히 해야 합니다. 추후 권리 분쟁은 사업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됩니다.

하나의 핵심 특허보다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라: 핵심 기술 하나만 등록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경쟁사가 핵심을 살짝 비껴가는 유사 기술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주변 기술, 응용 기술까지 여러 개의 특허를 확보하는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은 경쟁사의 진입을 막는 ‘그물망’ 역할을 합니다.

4. 딥테크 특허 등록 실전 전략: 창업자와 기업을 위한 팁

Tip 1. 핵심 기술과 응용 기술을 함께 출원

딥테크 기업은 대개 하나의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다수의 제품 또는 서비스 라인을 확장하게 된다. 따라서 중심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과 함께 응용/확장 기술에 대한 출원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예를들어 하나의 강력한 AI 엔진 기술(핵심 특허)을 개발했다면, 이를 의료 영상 분석, 반도체 수율 예측, 배터리 성능 진단(응용 특허)에 적용하는 방식까지 함께 출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기술의 확장성을 보여주어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비칩니다.

Tip 2. 특허 + 논문 + 기술 자료 3종 세트를 준비하라

딥테크 분야에서는 기술의 독점권만큼이나 신뢰도가 중요합니다. ①특허(출원 또는 등록), ②공신력 있는 학회/저널에 게재된 논문, ③객관적인 성능 테스트 결과(PoC 보고서 등)를 함께 제시하면 기술의 우수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할 수 있습니다. 이 3종 세트는 투자 유치나 정부 과제 선정 시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Tip 3. 투자자를 위한 ‘한 장짜리 특허 설명서’를 만들어라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특허 명세서는 비전문가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IR 자료나 파트너 미팅을 위해 ▲기술 개요(한 문장 요약) ▲핵심 효과(경쟁 기술 대비) ▲활용 분야 ▲보호 범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요약본을 만들어두면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극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5. 글로벌 시장을 위한 특허 전략

1) PCT 국제출원 활용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

해외 시장 진출이 목표라면, 특허협력조약(PCT) 제도를 통해 한 번의 국제 출원으로 다수 국가에 출원할 수 있습니다. PCT 출원은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며, 나중에 국가별 진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여유도 제공한다.

2) 주요 시장별 특허 요건을 파악하라

국가마다 특허 심사 기준이 다른점을 고려하여 주요 시장별의 요건을 사전에 파악해야합니다.

  • 미국(USPTO):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특허 허용 폭이 넓음
  • 유럽(EPO): 기술적 효과가 명확해야 함
  • 중국(CNIPA): 빠른 심사와 산업 응용 가능성이 중요

딥테크 특허 등록 시, 타깃 시장별로 맞춤형 문서를 준비하고, 현지 특허 전문가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딥테크 특허, 기술을 넘어 미래 자산으로

딥테크 기술의 가치는 그 복잡성과 독창성에 있으며, 이를 법적으로 보호하고 자산화하는 유일한 수단은 바로 특허입니다. 특허는 단순히 기술을 지키는 것을 넘어, 기업의 미래 가치를 담보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열쇠가 됩니다.

성공적인 딥테크 기업이 되려면 기술 개발 단계부터 특허를 염두에 두고, 넓고 정교한 권리 범위를 설계해야 합니다. 또한, 단순한 기술 보호를 넘어 투자, 사업 제휴, 시장 지배력까지 고려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술 개발을 마쳤다면, 이제 그 기술에 ‘자산’이라는 이름을 붙여줄 차례입니다.